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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美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파월 이사는?…"비둘기파, 현 통화정책 이어질 듯"

최종수정 : 2017-11-02 16:32:45
▲ 제롬 파월 연준 이사./블룸버그

내년 2월 임기 만료가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재닛 옐런 의장 후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연준 이사인 제롬 파월 이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의장으로 지명할 예정이다. WSJ는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이사에게 본인을 지명하려 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되지 않은 상황이다. 파월 이사가 실제 선임될 경우 향후 상원 청문절차와 인준 투표를 거쳐야 한다.

다만 공화당 일부에선 옐런 의장과 함께 '비둘기파'로 꼽히는 파월 이사보다는 통화정책에 보다 강경한 입장(매파)인 테일러 교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월 이사가 공화당계로 의회와 원만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에 비춰볼 때 무난히 인준이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이사는 1953년생으로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 대학에서 법학을 수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월 이사는 워싱턴 DC의 변호사 집안 출신으로 명석하고 신중하며 여러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여 가능한 중립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성격으로 알려졌다. 법학 전공자로 통화정책보다는 금융규제 분야에 더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나 그와 같이 일했던 연준 인사들은 취임 초 거시경제 및 통화정책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으나 동료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파월 이사가 점차 관련 이해도가 높아져 거시경제 및 기술적인 부문까지도 이해하게 됐다고 전해진다.

지난 2012년부터 미 연준 이사로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연준 내 지급결제정책자문위의 의장 등으로서 미국 금융시스템의 혁신 및 현대화를 위한 제반 활동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파월 이사가 지난 2012년 연준 이사 취임 이후 모든 FOMC 회의에서 의장과 같은 입장을 취해온 점에 비추어 볼 때 현 통화정책(점진적 금융완화 축소) 및 금융규제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가 가급적 완만하게 오르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융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또한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이사가 실물경제 경력(투자은행 및 법률회사 경험), 재무부 경력, 자기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기 보다는 반대의견까지 경청한 후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려는 신중한 자세 등을 감안할 때 비교적 무난히 정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규제와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글로벌 위기 이후 추진되어 온 대형은행 등에 대한 규제 필요성에 대해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나 옐런 의장, 피셔 전 부의장에 비해서는 규제를 보완한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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